한화 충격 10연패…서폴드가 나와도, 김태균이 돌아와도 무소용 [MD리뷰]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충격의 10연패다. 서폴드가 등판하고 김태균이 돌아왔지만 소용 없었다.

한화 이글스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2-6으로 패했다.

한화가 결국 10연패를 당했다. 이미 최하위로 떨어진 한화는 시즌 전적 7승 19패를 기록했다. '에이스' 워윅 서폴드가 나와도 해결책이 없었다. 실책 4개를 저지른 수비로는 이길 수 없었던 것이다.

1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박병호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는데 중견수 이용규의 실책이 더해지면서 1루주자 이정후가 3루까지 향할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정후는 김혜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한 베이스 진루의 중요성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1회에만 3점을 내준 한화는 1회말 제라드 호잉의 우월 2점홈런으로 추격에 성공했지만 2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김혜성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이용규가 이번엔 포구 실책을 저질러 1루주자 서건창을 3루까지 보내고 말았다. 서건창 역시 이정후의 2루수 병살타로도 득점이 가능했으니 한화로서는 땅을 칠 노릇이었다. 한화는 이것도 모자라 5회초 송광민의 송구 실책으로 또 1점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최소 퀄리티스타트(QS)는 보장할 수 있는 투수인 서폴드가 7이닝 9피안타 6실점(4자책)을 남기고 물러나 17경기 연속 QS 행진이 최후의 순간을 맞아야 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김태균은 패색이 짙은 9회말 공격에서야 중전 안타를 날렸다.

[한화 선발 서폴드가 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진행된 2020 KBO리그 키움-한화 경기 1회초 무사 1-2루에 박병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자 포수 최재훈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사진 = 대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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