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호포' 두산 김재환 "시즌 길다, 최대한 좋은 밸런스 생각"[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최대한 좋은 밸런스에 대해 생각하면서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두산 김재환이 4일 수원 KT전서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0-0이던 1회초 2사 1루서 KT 선발투수 김민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선제 투런포를 터트린 게 돋보였다.

개인통산 150번째 홈런이었다. 상대적으로 뒤늦게 빛을 본 김재환에겐 의미 있는 이정표다. 경기 후 그는 "2016년 잠실에서 한화를 상대로 대타로 만루홈런을 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홈런을 계기로 많은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라고 돌아봤다.

최근 타격페이스에 대해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몸도 그렇고 밸런스도 그렇다. 시즌은 길게 남아있다. 최대한 좋은 밸런스에 대해 생각하면서 경기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발등에는 통증이 아직 남아있다"라고 했다.

두산은 올 시즌 연패가 없다. 김재환은 "우리 팀은 1경기만 져도 다들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 야구에 대한 욕심이 많다. 144경기를 치르면서 항상 이길 수 없겠지만, 분위기부터 쳐지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재환은 "아직 시즌 초반이다. 어려운 경기에 승리해 기쁘다. 선수 모두 고생 많았다"라고 했다.

[김재환.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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