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시즌 8월 재개, 구단주 최종 승인…차기 시즌 12월 개막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미국언론 'ESPN'의 예측대로 NBA 재개가 확정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변형된 방식을 통해 남은 시즌이 진행된다.

NBA 각 팀 구단주들은 5일(이하 한국시각) 회의를 실시, 2019-2020시즌 재개와 관련된 안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지난 3월 12일 루디 고베어(유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중단됐던 NBA는 약 5개월만인 8월 1일 레이스를 이어가게 됐다. 잔여경기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월트디즈니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30개팀 모두 참가하는 것은 아니다. NBA 사무국은 동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8위와 승차가 5경기 이하인 팀들만 포함, 총 22개팀이 순위 경쟁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놓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 은퇴를 암시했으나 애틀랜타 호크스가 순위 경쟁에서 멀어진 빈스 카터 등은 조기에 시즌을 접게 됐다.

재개된 시즌은 팀별 8경기씩 진행되며, 8위와 9위의 승차가 4경기 이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플레이오프행 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이 가려진다. 플레이오프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1라운드부터 7전 4선승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파이널이 7차전까지 열린다면, 2019-2020시즌은 10월 13일에 마무리된다. 예년이면 새로운 시즌이 개막을 앞둔 시기에 시즌이 끝나는 셈이다. NBA는 이에 따라 드래프트를 10월 16일에 개최하기로 결정했고, 2020-2021시즌은 12월 2일에 개막할 예정이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터라 시즌 재개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전문가들의 자문을 토대로 위생수칙을 강화해 시즌 재개를 결정하게 됐다. 안전하게 시즌이 치러져 인종차별로 비극을 겪은 팬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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