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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수호신 함덕주 "홈런 맞아도 동점이란 생각으로…" [MD인터뷰]
20-06-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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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혼돈의 두산 불펜. 그러나 함덕주만큼은 중심을 굳건히 지켰다.

두산 베어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7승 10패를 기록했다.

함덕주는 이날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6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5-1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 위기서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이현승, 윤명준 등 선배들이 모두 흔들린 상황. 그러나 함덕주는 달랐다. 대타 황대인과 한승택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9회 삼진 2개를 포함 깔끔한 삼자범퇴를 만들며 경기를 끝냈다. 김태형 감독은 “위
기 상황서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함덕주는 경기 후 “원래 1-1 상황에서 주자가 쌓이면 일찍 나갈 수 있다고 들어 미리 준비를 했다”며 “만루에서 홈런을 맞아도 동점이란 생각을 갖고 공격적으로 던졌다. 코치님과 (박)세혁이 형도 최악이 동점이란 말을 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고의 투구를 펼쳤지만 마무리는 늘 부담스러운 자리다. 함덕주는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아직까지 확신보다는 불안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래도 최근 파이어볼러 김강률이 불펜에 가세하며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함덕주는 “(김)강률이 형은 공도 빠르고 경험도 풍부하다. 얼른 잘 던져서 마무리투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함덕주는 지난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에는 마무리가 아닌 선발투수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그 소망은 아직도 유효할까. 그는 “(이)용찬이 형이 이탈하고 잠시 생각을 했지만 올해는 팀 사정 상 안 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아마 내년에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준비는 다 돼 있다”고 전했다.

어쨌든 올해는 뒤쪽에서 이날과 같은 투구로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 함덕주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다. 그는 “마지막까지 팀이 잘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질 것이다. 또 내가 계속 잘 던질 수 없기에 이형범, 박치국, 최원준 등 다른 선수들도 얼른 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아마 자신 있게 하면 다들 금방 좋아질 것”이라고 밝은 미래를 그렸다.

[함덕주.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잠실 =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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