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곧 역사다" 누네스, UFC 여성파이터 최초 11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내가 곧 역사다”라는 포부대로였다. 아만다 누네스(32, 브라질)가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누네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250 메인이벤트 여성부 페더급(-65.7kg) 타이틀전에서 펠리시아 스펜서(30, 미국)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누네스는 2015년 3월 이후 UFC 11연승을 내달렸다. 이는 UFC에서 활약 중인 여성파이터 가운데 최다기록이다. UFC 통산 전적은 14승 1패. 반면, 스펜서의 UFC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TKO승을 따내지 못했을 뿐, 경기내용은 압도적이었다. 누네스는 1라운드부터 연달아 펀치로 타격을 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스펜서가 역습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누네스는 스펜서를 넘어뜨리는 등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누네스와 스펜서의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4라운드 막판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통해 승기를 잡은 누네스는 결국 5라운드가 종료된 후 50-44, 50-44, 50-45 등 압도적인 판정을 받아 승을 챙겼다.

한편, 앞서 열린 코메인이벤트 밴텀급 맞대결에서는 코디 가브란트(29, 미국)가 하라엘 아순사오(37, 브라질)를 2라운드 4분 59초 만에 KO승으로 제압했다.

[아만다 누네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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