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반즈 영입, 정민철 단장 "홈런 2배 증가 주목" [MD이슈]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화가 1할대 타율에 허덕이던 제라드 호잉(31)과 결별하고 새 외국인타자로 브랜든 반즈(34)를 품에 안았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호잉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미국 출신의 반즈를 영입했다.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20만 달러에 손을 잡았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이날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갑작스럽게 데려온 선수는 아니다. 매년 리스트업을 했고 꾸준히 지켜본 선수 중 1명이었다. 현장과 의견을 조율했다"라면서 "호잉의 부진으로 공격력 증대가 필요한 상황이라 주시했던 선수다. 영상을 통해 확인했고 에이전트를 통해 근황을 공유하면서 지켜봤다"라고 밝혔다.

반즈의 주 포지션은 외야수. 특히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가 가능하다. 정 단장은 "반즈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 1루 수비도 가능하다"라며 "우리 팀이 OPS와 장타력이 취약한데 외야진에 노수광, 이용규를 필두로 공격력 시너지를 끌어올리려면 홈런이 재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반즈의 합류가 필요하다고 봤다"라고 반즈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반즈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0홈런을 기록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4개의 홈런을 터뜨린 선수로 특히 지난 해 트리플A에서 홈런 30개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2018년에는 트리플A에서 홈런 14개를 쳤지만 지난 해에는 이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화도 이러한 점을 주목했다.

한화는 비록 10승 32패(승률 .238)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아직 그들에게는 102경기가 남아있다. 반등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 정 단장도 "아직 수건을 던질 때는 아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화가 반즈의 합류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즈는 오는 7월 중순에 합류할 예정이다.

[브랜든 반즈.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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