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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복면가왕'에서 레인보우 출신 오승아, 스트레이 키즈 멤버 창빈, 피겨 스케이팅 선수 차준환, 개그맨 강재준이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새로운 가왕 '장미여사'에 도전장을 내민 복면 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듀엣곡 대결 첫 번째 주자로는 '가왕님, 오늘 뼈도 못 추렸스! 추로스'와 '내 노래 달고말고! 가왕 되고말고! 달고나'가 나섰다. 이들은 원더걸스의 2007년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를 선곡해 열창했다.
이에 원곡 그룹 멤버인 유빈은 "원더걸스 버전보다 훨씬 여름에 맞는 청량한 느낌이 들어서 즐겁게 신나게 들었다"라고, 혜림은 "추로스 님은 리더 선예 언니가 생각났다. 찍고 날리는 창법이 비슷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과는 달고나 12표, 추로스 9표로 나타났다. 이에 복면을 벗은 추로스는 추로스는 레인보우 출신 연기자 오승아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오승아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홀로 무대에 섰다"라며 "'복면가왕' 제작진의 섭외 제안에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오케이 했다. 보컬 레슨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충성! 가왕석 명 받았습니다! 이등병'과 '충성! 가왕석에 말뚝 박겠습니다! 말년병장'이 부가킹즈의 '틱 택 토'(Tic Tac Toe)로 대결에 임했다.
무대 이후 코드쿤스트는 '말년병장'에 대해 "가면을 왜 썼는지 모르겠다. 200% 확신하는 분이 있다"라고 추측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과는 말년병장 16표, 이등병 5표였다. 이등병은 바로, 스트레이 키즈 멤버 창빈이었다. 창빈은 "노래하는 목소리를 들려 드리게 되어 기쁘다"라며 "위너 강승윤 선배님의 열혈 팬이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감성 힙합 발라드곡을 작업해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 번째 대결 무대는 '뜯을까 말까~ 변치 않는 영원한 두근거림! 뜯지 않은 택배'와 '긁을까 말까~ 꽝 없는 실력! 긁지 않은 복권'이 장식했다. 이들은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 대로'를 선곡했다.
결과는 택배 18표, 복권은 3표를 얻었다. 복면을 벗은 복권의 정체는 놀랍게도 빙상계 아이돌 '피겨 프린스' 차준환이었다.
차준환은 패널 석에 앉은 김호중을 바라보며 "김호중이 먼저 전화번호를 주셨는데 못 맞추셨다"라고 서운함을 드러냈고, 김호중은 언제든지 전화만 주면 맛있는 밥을 대접하겠다"라고 화답했다.
9세 때 시작해 무려 12년 동안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활약 중인 차준환. 그는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돌아오는 시즌에 새로운 4회전 점프를 성공시키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최대한 오래 선수 생활을 유지해 기술과 예술의 조화를 이루는 운동인 피겨 스케이팅계에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남기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소망이다"라고 당차게 이야기했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 주자는 '오징어는 못생겼다는 편견을 버려! 잘생긴 목소리 오징어'와 '내 무대는 심심풀이 땅콩이 아니야! 고소한 목소리 땅콩'이었다. 두 사람은 Y2K의 '헤어진 후에'를 열창했다.
이에 원곡 가수 고재근은 "저도 오랜만에 이 노래를 들었다. 너무 신난다. 오징어가 고음을 잘 소화해 줬다. 땅콩님은 중저음의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두 분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좋았다. 감사하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의 대결 결과는 오징어 14표, 땅콩 7표. 오징어가 2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땅콩은 복면을 벗었고 그 정체는 13년 차 개그맨 강재준이었다.
[사진 = MBC '복면가왕'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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