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NC 박민우 "사이클링히트, 3루타만 남아 욕심 버렸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NC 박민우가 4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NC 다이노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32승 14패. 일요일 연승 행진도 7로 늘렸다.

박민우는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중전안타, 2회 2루타에 이어 4회 1사 1루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권희동의 선제 3점홈런 때 홈을 밟았고, 7회 직접 솔로홈런을 치며 격차를 벌렸다. 약 한 달 만에 나온 시즌 3호 홈런.

박민우는 경기 후 “기술적인 문제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여러 가지가 좋지 않아 뭐부터 개선해야할지 막막했다”며 “다행히 이호준 코치님이 경기 전 짚어주신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구체적으로 “나는 컨택형 타자라 앞쪽 무릎이 투수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타격을 하는데 최근에는 무릎이 움직이지 않고 펴진 상태였다”며 “코치님이 이 부분을 지적해주신 순간 무언가가 뇌리에 스쳤다. 그리고 느낌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민우는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치면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마침 타구도 좌익수 김재환 쪽으로 애매하게 향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김재환이 이를 넘어지면서 캐치, 기회가 무산됐다.

박민우는 “아마 공이 빠졌더라도 3루로 뛰지 않았을 것이다. 다리가 아픈 상태다”라며 “물론 사이클링히트 욕심이 났지만 괜히 무리해서 하다가 다쳐서 시즌을 날리면 그게 더 손해라고 생각했다. 3루타만 남았기 때문에 욕심을 버렸다”고 밝혔다.

박민우는 4안타로 한주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한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섣부를 수 있지만 앞으로 조금씩 더 좋아질 것 같다. 자신감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만간 관중 입장이 허용되는 부분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박민우는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올 때까지 지금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팬들이 1위팀 팬이라는 뿌듯함을 가지실 것 같다. 물론 응원소리가 들리면 조금 긴장되겠지만 팬들의 힘을 받아서 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