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두산 감독이 돌아본 6월, 이승호·함덕주·홍건희 주목[MD토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6월의 끝자락.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의 선두독주를 막지 못했지만, 시즌 전 예상대로 상위권에 올라왔다.

키움과 두산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한다. 키움이 30승18패로 2위, 두산이 28승19패로 3위다. 두 팀의 간격은 1.5. 사실 두 팀은 최근 부상자가 많다. 아직도 다 돌아온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2~3위를 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키움의 경우 6월 승률 1위(18승6패, 승률 0.750)다.

손혁 감독은 "올 시즌 두산전은 처음이다. 선수들이 어느 팀이나 똑같이 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생각하겠지만 아직도 100경기 이상 남았다. 똑같은 본인의 루틴을 지키면서 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도 마찬가지다. "2~3위 경쟁인데 경쟁은 경쟁이고, 경기는 하다 보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고 봐야 한다. 하던대로 똑같이 하는 게 중요하다. 모든 팀이 베스트 전력으로 하는 게 쉽지 않다. 앞으로 부상자가 나올 때 상황에 따라 팀을 잘 꾸려가야 한다"라고 했다.

6월을 돌아봤다. 손 감독은 "타격에선 이정후와 김혜성, 마운드에선 이승호다. 특히 이승호가 승리 없이 로테이션을 돌면서 좋은 투구를 했다. 그게 쉽지 않다. 제이크 브리검이 빠진 상황서 승호까지 빠졌다면 불펜이 어려워졌을 것이다. 너무 고맙다"라고 했다. 이승호는 25일 잠실 LG전서 시즌 9번째 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김 감독은 "누가 고생했다기보다, 함덕주가 마무리로 자기 역할을 해준다. 홍건희가 들어와서 중간에 중요할 때 던져줬다.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했다. 5월에 비해 6월에 불펜이 자리가 잡힌 것에 홍건희의 지분이 크다는 의미다. 실제 KIA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입단한 홍건희는 최근 세 경기서 5⅓이닝 무실점에 1승1홀드1세이브를 따냈다.

[이승호(위), 홍건희(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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