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키움전 5이닝 3자책…6승 실패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유희관이 패전 위기에 처했다.

두산 유희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했다. 투구수는 93개.

유희관은 25일 인천 SK전서 2⅓이닝 1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올 시즌 비교적 안정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종종 확 무너지는 경기도 나온다. 올 시즌 좌타자(피안타율 0.375) 상대로 다소 고전한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초구를 던진 뒤 12초룰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다. 서건창, 김혜성, 이정후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준 게 좋지 않았다. 1사 후 허정협에게 슬라이더를 넣다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지영에겐 포심을 던지다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전병우를 중견수 뜬공, 박준태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커브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혜성, 이정후, 박병호를 체인지업과 커브로 각각 좌익수 뜬공, 삼진을 솎아냈다. 4회에는 박동원, 허정협, 이지영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5회 다시 실점했다. 1사 후 박준태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서건창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졌다. 강습타구가 자신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유희관이 타구를 잡아 넘어지면서 1루에 토스한 게 악송구가 됐다. 서건창은 2루에 들어갔고, 박준태는 홈을 파고 들었다. 김혜성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우전안타를 내줬다. 1사 1,3루 위기서 이정후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박병호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유희관은 1-4로 뒤진 6회말 시작과 함께 최원준으로 교체됐다.

[유희관.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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