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3위' LG 류중일 감독 "최동환, 잘 던져줬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극적인 끝내기 승을 거두며 다시 3위로 올라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3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대접전 끝에 4-3 신승을 따냈다. LG는 3연승을 질주, 두산 베어스와 공동 3위가 됐다. 또한 홈 6연패 사슬도 끊었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였다. LG는 3-2로 앞선 8회초 황재균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숱한 위기에도 주도권만큼은 내주지 않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LG는 10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11회말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을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순간 결승득점이 나왔다.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가 김재윤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홍창기의 데뷔 첫 홈런이 끝내기홈런으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최동환의 호투도 빼놓을 수 없다. 팀 내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동환은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올 시즌 13번째 등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우리 선수들이 비를 맞으며 연장까지 힘든 경기를 했다. 경기 후반을 책임진 최동환이 잘 던져줬다. 홍창기의 끝내기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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