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 이영하, 키움전 6이닝 1실점…9G만의 승리 도전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이영하(23, 두산)가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영하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이영하가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9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6.29.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5일 인천 SK전에선 5⅓이닝 4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5월 6일 LG전 이후 8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상황. 올해 키움 상대로는 첫 등판이었다.

대거 6점 지원에 힘입어 1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출발했다. 10-0으로 앞선 2회 2사 후 김하성의 안타와 폭투에 이어 김혜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지만 허정협의 안타, 박준태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 위기는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다. 3회 안타와 볼넷 2개로 몰린 1사 만루도 김하성-김혜성의 연속 범타로 실점 없이 마무리.

4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선두 허정협의 안타에 이어 후속 3타자를 손쉽게 범타로 돌려보냈고, 중심타선을 만난 5회 두 번째 삼자범퇴를 만들며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80개.

6회 위기도 무실점으로 극복했다. 선두 김하성과 김규민의 안타, 박준태의 진루타로 맞이한 2사 2, 3루서 서건창을 3루수 땅볼로 처리, 6월 5일 KIA전 이후 4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이영하는 14-1로 앞선 7회말 채지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9개다.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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