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5안타-이영하 2승' 두산, 키움에 14-5 대승 [MD리뷰]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두산이 전날 패배를 완벽 설욕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14-5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전날 2-11 패배 설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9승 20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키움은 31승 19패가 됐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는 6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9경기 만에 시즌 2승째를 맛봤다. 이어 채지선-윤명준-김강률이 뒤를 책임. 다만, 김강률은 1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은 무려 19안타-14득점을 뽑는 화력을 뽐냈다. 그 중 5타수 5안타(1홈런) 2타점 4득점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가장 빛났다. 오재원도 5타점으로 지원 사격.

반면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는 1⅔이닝 11피안타 2볼넷 10실점 최악투로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10실점은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3안타로 분전했다.

두산이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건우-호세 페르난데스 테이블세터가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서 오재일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김재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이어졌고, 최주환(2타점)-허경민(1타점)-오재원(2타점)이 3타자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6-0을 만들었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2회 페르난데스-오재일의 연속안타로 맞이한 2사 1, 3루서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허경민의 내야안타로 다시 만루가 만들어졌고, 곧바로 오재원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승기를 사실상 가져왔다. 두산은 오재원의 안타로 KBO리그 역대 2호 팀 4만4천 안타에 성공.

키움이 2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김하성이 안타와 폭투로 2루를 밟은 뒤 김혜성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두산 타선이 5회 다시 폭발했다. 2사 후 박건우의 볼넷과 폭투, 페르난데스의 내야안타로 얻은 1, 3루서 오재일(2루타)-김재환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낸 것. 이후 7회 2사 2루서 페르난데스가 우월 2점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확실하게 박았다.

키움은 9회말 무사 2, 3루서 이지영의 1타점 내야땅볼과 전병우, 김하성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호세 페르난데스(첫 번째), 이영하(두 번째), 오재원(세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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