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2패 ERA 6.75' SK 킹엄, 결국 웨이버 공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SK 닉 킹엄이 웨이버 공시 됐다.

SK 와이번스는 2일 "KBO에 외국인 투수 닉 킹엄(29)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킹엄은 정규시즌 2번째 선발 등판 이후 우측 팔꿈치 통증을 호소, 5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장기간 재활과 통증 발생이 반복돼 상태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킹엄의 웨이버 공시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킹엄은 올 시즌 2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5월5일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서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으나 제 몫을 했다. 그러나 5월12일 잠실 LG전서 3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8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뒤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LG전 등판 직전부터 팔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게 당시 염경엽 감독 설명이었다.

애당초 SK는 킹엄의 공백기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상 외로 컨디션 회복이 더뎠고, SK도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SK는 "코로나19로 MLB 소속 선수들의 이적이 용이하지 않고 해외 현지 스카우트 파견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킹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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