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연봉 1억' 박명수 매니저, SNS에 칭찬 글 게재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매니저와의 돈독한 친분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매니저 한경호 씨가 박명수를 칭찬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달 30일 한경호 씨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박명수가 장거리 운전 길에 먼저 운전대를 잡았다고 밝히며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으로 '짠내투어' 촬영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녹화하는 관계로 명수형, 나, 스타일리스트 셋이서 한 차에 타고 가야 하는 스케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통영 숙소까지는 거리가 380km 정도 된다. 그날은 명수형이 처음부터 운전대를 잡았다"며 "컨디션이 좋으시다며 컴컴해지면 그때 바꾸자며 계속 운전하셨다. 조수석에서 앉아서 라디오 들으면서 계속 명수형하고 얘기하면서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에서 차 주유도 할 겸 호두과자 사고 주유하고 다시 출발 또 운전하는 명수형"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끝으로 한경호 씨는 박명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항상 감사합니다. 겉과 속이 너무 다른 사람. 항상 말로 하지 않는 사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 박명수 참 좋은 사람인데 뭐라 말할 수가 없네"라고 덧붙였다.

최근 배우 이순재와 매니저 간의 갈등이 심화되며 갑질 의혹이 보도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선 박명수의 미담이 재조명됐다. 박명수의 매니저 한경호 씨는 그와 15년 정도 함께 근무했다.

특히 지난 2017년 5월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잡스'에선 한성호 씨가 연봉 1억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바.

당시 그는 "저는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보다 많이 받는다. 연봉으로 따지면 8천에서 1억이다. 대신 저는 제가 차를 샀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고, 이에 방송인 전현무는 "(박명수가) 잘 챙겨주니까"라고 동의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박명수 인성 짱", "그렇게 안 보여도 진짜 마음 착한 사람", "역시 대인배" 등 응원의 말을 남겼다.

▲이하 한경호 씨 인스타그램 글 전문

6월 20일 일요일 오후 5시 통영출발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으로 월요일부터 있을 짠내투어 촬영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녹화하는 관계로 명수형. 나. 스타일리스트 셋이서 정말 같이 한 차에 타고 가야 하는? 스케줄.

근데 서울에서 통영 숙소까지는 거리가 380km 정도 된다. 그날은 명수형이 처음부터 운전대를 잡았다. 컨디션이 좋으시다며 컴컴해지면 그때 바꾸자며 계속 운전하셨다.

계속 나한테 편하게 쉬라는데 맘이 백 퍼센트 편하지는 않지. 어르신이 운전하는데.

그래서 조수석에서 앉아서 라디오 들으면서 계속 명수형하고 얘기하면서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에서 차 주유도 할 겸 호두과자 사고 주유하고 다시 출발 또 운전하는 명수형

나: 형님 바꾸시죠?

명수형: 괜찮아. 아직 어둡지도 않고 가자.

다시 경부고속도로 어느새 대전 지나 대전 통영고속도로 타서 휴게소 나올 때마다 형님 들어가시죠? 제가 할게요. 괜찮아. 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고 정말 통영 숙소까지. 쭉 운전하시면서 옛날 얘기도 많이 하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겉과 속이 너무 다른 사람.

항상 말로 하지 않는 사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

박명수 참 좋은 사람인데 뭐라 말할 수가 없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JT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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