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아들' '뽕'…시나리오 작가 겸 영화감독 윤삼육 별세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영화 '장군의 아들' '뽕' 등의 시나리오를 쓴 윤삼육 작가 겸 영화감독이 2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8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투병 생활을 이어온 윤 감독은 이날 요양원에서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감독은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고(故) 윤봉춘의 장남이며, 여동생인 배우 윤소정은 3년 전 패혈증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66년 영화 '그늘진 삼남매' 시나리오로 데뷔했다. 고영남 감독의 '소문난 잔치', 이두용 감독의 '피막' '뽕', 임권택 감독의 '아다다' '장군의 아들' 등 영화 200여편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배우 이덕화에게 모스크바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살어리랏다'는 그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1970년 제7회 청룡영화상 신인 시나리오상을 비롯해 다수의 각본상·각색상을 수상했고, 2016년 제 53회 대종상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4일 오전 6시 50분이다.

[사진 = EBS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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