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첫 3이닝 소화했지만…김태형 감독 "한참 더 있어야" [MD현장]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두산 베테랑 장원준이 2군에서 처음으로 3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1군 복귀까진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이날 퓨처스리그서 선발 등판한 장원준에 대해 언급했다.

장원준은 이날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 퓨처스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54개에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37km가 나왔다. 지난 6월 12일 2군 첫 등판 이후 4경기 만에 처음으로 3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한참 더 있어야 한다. 구속이 140km도 안 나온다”며 “3차례 정도 80개를 던지고 구속도 140km가 나와야 한다. 영상을 봤는데 밸런스를 비롯해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다. 팔 상태가 괜찮아 공을 던지긴 하는데 1군 올라오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이현승과 이형범도 감각을 점검했다. 이현승은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14구, 이형범은 1이닝 1볼넷 무실점 10구를 던졌다. 이현승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 이형범은 145km. 두 선수는 이번 주말 LG와의 연습경기 등판이 예정돼 있다. 장원준은 8일 퓨처스리그 LG전에 나선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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