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유서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지"…권민아, AOA 지민 만행 추가 폭로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지.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이라도 느끼려나 싶어서"라며 AOA 리더 지민의 만행을 낱낱이 폭로했다.

권민아는 3일 오후 자신의 SNS에 "찾아와서 사과 한 마디가 어렵나보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권민아는 "내가 얼굴 잘 나오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면 '민아야 너 몸이 왜그래? XX 보기 싫어. 살 좀 쪄' 연습생 때는 손찌검을 했다"며 과거 지민으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권민아는 "돌아가면서 멤버들 욕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말 많이 했지. 숍에서 언니한테 먼저 인사 안 했다가 한소리 들었는데 기억 안 나지, 다? 그리고 약한 것만 썼어"라며 "난 언니 덕분에 잃을 것도 없고 심지어 두려운 것도 없다? 내 두려움의 대상은 언니니까"라고 밝혔다.

권민아는 또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지.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이라도 느끼려나 싶어서. 스트레스로 발작으로 쓰러지고 자꾸 쓰러지고 자살 시도해서 쓰러지고"라며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권민아는 자신의 어머니 역시 우울증을 겪고 있다며 "내가 언니 단 한 명 때문에 살기가 싫거든. 정말 진심으로 이유는 언니 단 한 명이야. 언니가 나한테 와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도 나는 이미 고장나서 픽픽 쓰러지고 갑자기 울고 갑자기 칼 꺼내 종이에 신지민만 적어. 너무 고장나서 울분이 막 가슴이 먹먹해 미치겠어"라며 "눈 뜨면 그냥 억울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아. 정말 정말 힘들다고 조수석에 앉아서 언니가 뒤돌아보면 나한테 한 소리라도 할까봐 심장이 떨리면서 살았어"라고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권민아는 "언니 나 사과 받을래. 뭐가 달라지냐고? 나도 모르겠어. 그냥 이렇게 미쳐 날뛰어서라도 뭐라도 해보고 싶어서 말이야. 내 심정 그대로 언니가 단 하루만 느껴봤으면 좋겠다"라며 지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AOA 지민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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