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권민아, AOA 지민 향한 불안한 폭로…FNC는 여전히 침묵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현 멤버 지민을 향한 자극적인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오후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AOA 활동 시절 지민의 괴롭힘에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별다른 피드백이 없자 권민아는 "찾아와서 사과 한마디가 어렵나 보다"라며 또 다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추가 게시물에서 권민아는 "언니 때문에 나 수면제 200알 가까이 먹었잖아 그러고 쓰러져서 기억이 안 나네 A4용지에 언니 이름 써놓고 엄마 미안하다 그러고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하루 하루 보내 이미 고장 날 때로 다 고장 나버렸어"라고 폭로했다.

권민아는 30분 여분 뒤 또 다시 "(지민이) 약 먹고 잔다네 좋겠다 나는 세면대에 머리 담가가면서 눈물 참고 있다"며 "왜 언니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이 다 고통 받아 왜 이렇게 날 나쁜애로 만들어놨냐"고 적었다.

권민아는 AOA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도 언급하며 "반 병신 된 상태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말도 어버버 하면서 수면제 몇백알이 회복 안된 상태로 나 지민언니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귀 담아 들어주지 않았죠"라면서 "난 이렇게 살았어요"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권민아는 AOA 활동 시절 멤버 언니로부터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지민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란 짧은 글을 올렸고, 권민아가 "소설이라고 해봐 언니 천벌 받아"라고 반박하며 자해 흉터가 남은 손목 사진을 증거로 올려 충격을 안겼다.

AOA 전 멤버였던 유경은 권민아의 폭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는데 말이죠"라며 "I can't forget the eyes of the bystanders(방관자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라고 적어 두 사람과 멤버들을 지적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권민아의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은 마이데일리에 "권민아의 개인적 상황을 주시하며 이야기 중이다. 예전 일에 대해 회사 측은 언급할 부분이 아직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취재진의 연락을 피한 채 침묵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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