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AOA 지민, 새벽에 찾아와 사과했지만 진심 안 느껴져"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AOA 리더 지민이 자신의 집에 찾아와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권민아는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선 오늘 제 감정을 스스로 참지 못하고 하루종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죄송하다"라며 잇따라 폭로글을 올린 것에 대해 미안함을 표했다.

이어 권민아는 몇 시간 전 지민과 대화를 나눴다며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전 물었다. 실랑이하다가 언니가 칼 어디 있느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하게 됐다. 그리고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저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이야기했고 물론 저도 제정신은 아니었을 테고 언니는 잘 기억을 못하더라"고 썼다.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거로 생각하더라"고 밝힌 권민아는 "그러기엔 장소가 장례식장이고 그날만큼은 위로해주러 간 거였고 연락도 그날은 잘했고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 못 하는 이 언니가 어쨌든 미안해라고 말했으니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권민아는 또한 "솔직히 진심 어린 사과 하러 온 모습은 제 눈에는 안 보였는데 이거는 제 자격지심일 수도 있고 워낙에 언니한테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보려고 한 건지 언니는 진심이었을 수도 있으니 뭐라 단정 지을 순 없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민아는 "이 글에서도 제가 그 언니를 좋게 써 내려가진 못하는 것 같다. 인정한다. 사실 뒤에 사과한 거는 생각도 안 나고 화나서 온 첫 장면만 반복해서 떠오른다. 제가 삐뚤어질 대로 삐뚤어져서 당장은 안 고쳐진다. 이제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글을 올리거나 말도 안 가리고 그러지 않겠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했다. 지난해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팀에서 탈퇴했으며, 최근 우리액터스에 새 둥지를 틀고 배우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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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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