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울산, 인천과 대결…주니오, 인천전 5경기 연속골 도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이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울산은 4일 오후 6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6승2무1패(승점 20점)의 성적으로 전북에 승점 4점 뒤진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28일 울산은 전북과의 98번째 현대가더비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0-2로 패했다. 8경기 연속 무패와 4연승이 동시에 멈췄지만 빠르게 재정비하며 인천과 다가올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은 인천과 통산 전적에서 22승13무1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1무로 앞섰다.

인천을 상대로 4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인 주니오는 울산의 희망이다. 2018년 9월 인천 원정 이후 4경기에서 연달아 골망을 흔든 주니오는 ‘인천 킬러’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번 시즌 9경기에 출전해 광주전과 전북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9골 2어시스트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주니오가 이번에도 인천의 골망을 가를지 주목된다.

인천 출신인 김인성 역시 친정을 상대로 지난 시즌 3경기에서 2골1어시스트를 기록하여 주니오와 함께 맹공을 퍼부을 전망이다. 지난해 인천에 몸담았던 ‘태화강 트라오레’ 정훈성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인천은 7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임완섭 감독은 지난달 27일 서울전에서 패한 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행 체제에서 반등이 절실한 만큼 울산에 강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울산은 ‘다시 뛴다’는 각오로 정신을 재무장, 승점 3점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자세로 경기에 나선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인천이 정신적으로 잘 무장된 팀이지만 우리도 초반부터 해온대로 승점 뿐만 아니라 득점도 신경써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울산은 지난 경기 전 운영한 경기장 내 용품샵을 이번 경기에도 운영한다. 오후 12시부터 경기 2시간 전인 4시까지 운영하며 문수축구경기장 E2게이트를 통해 입장 가능하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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