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민교 대형견에 물린 80대 여성, 두 달 만에 숨져…'과실치사' 혐의 적용될까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민교가 키우는 대형견 두 마리에 물려 치료를 받아오던 80대 여성 A씨가 결국 숨졌다.

4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김민교의 반려견 두 마리에게 물려 입원 치료 중이던 A씨가 3일 오전 숨졌다.

경찰은 A씨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A씨의 사인이 개 물림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면 견주인 김민교에게는 형법상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된다. 경찰은 조만간 김민교를 불러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5월 경기 광주시 텃밭에서 일하다가 울타리를 뛰어넘어 밖으로 나온 김민교의 반려견 두 마리에게 팔과 허벅지 등 세 군데를 물려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사고 당시 20kg을 훌쩍 넘는 두 대형견은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김민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사과글을 통해 "당시 제가 촬영 나간 사이 개 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이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다.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기에 아내는 빨리 개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며 사과한 바 있다.

김민교는 "그 사이에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됐고,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하게 됐다. 이 사실을 알게된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다"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민교의 반려견은 벨지안 쉽도그라는 대형견으로, 경찰견 또는 군견으로 쓰인다고 알려져 있다. 김민교는 지난 2017년 종합편성채널 채널A '개밥주는 남자2'에서 이 반려견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98년 영화 '성철'로 데뷔한 김민교는 'SNL 코리아', '비정규직 아이돌', '최신유행 프로그램' 등에 출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YTN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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