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더 빨리 나올 줄…" KT 이강철 감독이 돌아본 끝내기 [MD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접전 끝에 뒷심을 발휘, 홈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지난 3일 맞대결을 돌아봤다. KT는 팽팽한 승부 끝에 나온 황재균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3-2로 승, 3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의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무너뜨리며 따낸 신승이었다. KT는 동점을 만든 8회말 2사 1, 2루서 조용호가 구원 등판한 조상우를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하지만 9회말 강백호의 안타에 이은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배정대의 삼진 후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승을 챙겼다.

이강철 감독은 “조상우가 한 템포 더 빨리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김상수가 계속 던져서 ‘전날 투구수(26개) 때문에 그런가?’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투수가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전날 투구 여파 때문인지 타자들이 생각보다 (구속이)빠르지 않다고 했고, 9회말 (강)백호만 살아나가면 승부를 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불리한 볼카운트(1-2)였지만, (황)재균이가 끝까지 직구를 노리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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