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플렉센, 한화 타선에 고전…4이닝 6실점 교체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크리스 플렉센(26, 두산)이 시즌 처음으로 5회 이전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플렉센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플렉센이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9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46.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8일 잠실 NC전에선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 상대로는 데뷔 첫 등판.

한화 타선을 만나 매 이닝 위기에 처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 이용규의 볼넷, 정은원의 안타로 맞이한 무사 1, 3루서 최진행의 적시타, 김태균의 내야땅볼로 먼저 2점을 헌납한 것. 계속된 1사 1루는 최재훈을 병살타로 잡고 벗어났다.

2회 역시 선두 오선진의 볼넷, 정진호의 안타에 이은 송광민의 진루타로 1사 2, 3루에 몰렸다. 이번에는 장운호를 헛스윙 삼진, 이용규를 내야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3회 선두 정은원-최진행(2루타)의 연속안타로 처한 위기서 김태균의 1타점 내야땅볼로 추가 실점했고, 4회 선두 정진호의 2루타에 이어 장운호(2루타)-이용규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했다. 정은원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최진행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플렉센은 결국 1-6으로 뒤진 5회초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조기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82개다. 6월 17일 삼성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5회를 온전히 채우지 못했다. 아울러 6실점은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이다.

[크리스 플렉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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