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실점 서울의 고민, 2경기 연속 PK 허용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서울이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맹추격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에서 수원과 3-3으로 비겼다. 올 시즌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인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후반전 동안 조영욱과 고광민이 연속골을 터트려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은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허용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 나갔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수원 박상혁의 슈팅 상황에서 수비수 윤영선이 태클로 저지하려 했지만 박상혁이 태클에 넘어지는 동시에 볼은 윤영선의 손에 맞았다. 결국 주심은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타가트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올 시즌 중반 수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윤영선을 임대 영입했지만 윤영선은 2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28분 박주영이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후반전 종반 연속골을 허용했다. 수원은 후반 41분 타가트의 득점에 이어 후반 46분 김건희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특히 김건희의 득점 상황에서 서울 수비진은 진영을 갖추고 있었지만 페널티지역을 침투하는 이종성을 저지하지 못했고 볼은 김건희에게 연결되며 골을 허용했다. 전반전 동안 수비 불안을 드러낸 서울은 후반전 들어 전술 변화와 함께 조영욱과 고광민이 연속골을 성공시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윤영선의 페널티킥 허용에 대해 "팀을 옮긴 후 적응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수비가 페널티지역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능력이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호흡을 맞추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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