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향한 이강철 감독 믿음 "3할 타자 입증"[MD토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3할 선수라는 걸 입증했다."

KT 내야수 황재균(33)의 맹타가 심상찮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0.487 3홈런 12타점 14득점이다. 6월 한달간 타율 0.254에 그쳤고, 6월 말에 2할5푼대로 추락했으나 7월에 치른 4경기서 19타수 11안타 타율 0.579다. 네 경기 모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4일 수원 키움전서는 시즌 첫 4안타를 기록했다.

어느덧 시즌 타율을 0.310으로 끌어올렸다. KT 이강철 감독은 5일 수원 키움전을 앞두고 "3할 선수라는 걸 입증했다. 그렇게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기 쉽지 않은데 금방 올라왔다. 잠시 슬럼프였다"라고 했다.

황재균의 통산타율은 0.288이다. 그러나 2007년 현대(0.300), 2014년 롯데(0.321), 2016년 롯데(0.335)에서 3할을 때린 경험이 있다. 사실 애버리지보다 일발장타력이 최대 무기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20홈런 이상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5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컨디션이 안 좋을 때 팀에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더라.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걸 다 하겠다고 했다. 희생번트도 한 두 번 댔다. 타격감을 찾아가다 보니 안타 한 두, 개를 치면서 자신감을 갖더라. 잘 이겨냈고, 빨리 반등했다. 체력도 좋은 선수이니 잘 극복한 것 같다"라고 했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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