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김숙, 3년만 재결성…오늘(7일) 신곡 '7도' 발표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개그우먼 송은이와 김숙이 3년 만에 긴급 재결성해 2020년 서머송 '7도'를 7일 전격 발매한다.

송은이와 김숙이 뭉친 더블V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7도(부제: 1도, 2도, 3도, 4도, 5도, 6도, 7도, 그 가운데 으뜸은 7도 이어라. 세상의 모든 것들이 화음을 이루는 그날까지 우리의 화음은 계속 된다)'를 공개한다.

더블V는 2017년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의 누적 청취수 1억 달성을 기념해 결성된 듀오. 이들의 소속사 컨텐츠랩 비보 측은 "2017년 12월 25일 발표한 첫 앨범 '3도'로 '화음 장인'의 면모를 뽐냈던 두 사람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불협화음 팀워크'와 '은혜 충만한 감성'으로 음악방송과 예능을 접수한 뒤 곧바로 활동을 중단해 안타까움을 안겼다"고 말했다.

'7도'는 제목에 걸맞게 '7도 화성'을 곳곳에 배치, 유니크한 분위기를 살린 80년대 스타일의 레트로 디스코 음악이다. 노래 중반부에 펼쳐지는 복고 사운드의 신스 솔로와 선우정아의 소울 넘치는 피처링이 더해지면서 '소울 펑키 레트로 디스코'라는 '7도'만의 장르를 탄생시켰다.

더블V의 신곡 '7도'에 영감을 선사한 '7도 화음'은 화성적으로 불안정한 불협화음이지만, 화성과 화성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다변적이고 풍성한 음악을 만들어 내는 감초 같은 코드. 섞이기 힘든 두 음이 만나 유니크한 강력한 조합을 만들어내는 7도 화음처럼, 서로가 다르더라도 함께 한다면 더 빛나고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신곡은 셀럽파이브의 '셀럽이 되고 싶어' '셔텨' '안 본 눈 삽니다'를 비롯해 최근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가사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둘째 이모 김다비의 '주라주라'를 작사한 김신영을 주축으로 더블V 멤버 송은이와 김숙이 직접 노래 가사를 작성,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신곡 제목은 글자 수만 54자에 달하는, 현재까지 발표된 국내 가요 중 가장 긴 제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긴 제목의 노래들이 화제를 모은 현상을 반영한 송은이와 김숙의 깊은 고심이 반영된 만큼, 2020년 여름 히트 서머송으로 등극하게 될지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 = 비보 웨이브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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