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전쟁, '1.48' 구창모, '1.30' 요키시 다시 추격[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NC 토종에이스 구창모가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를 추격했다.

구창모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달성했다. 다승 단독선두에 올랐다.

아울러 평균자책점을 1.50서 1.48로 낮췄다. 이 부문 2위다. 구창모는 이날까지 올 시즌 11경기 중 10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140km 중반의 포심에 주무기로 자리잡은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는다. 각 구종의 커맨드가 상당히 빼어나다. 언터쳐블이다.

이날 SK 타자들에게 시즌 최다 8안타를 허용했다. 포심의 제구가 평소 같지 않았다. 그러나 스플리터를 적극 활용, 좋은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하며 1점만 내줬다. 위기서 피하지 않고 자신의 경쟁력을 발휘했다.

평균자책점을 1.48로 낮추면서, 다시 평균자책점 1위 경쟁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구창모는 올 시즌 꾸준히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올 시즌 유일하게 부진했던 6월25일 수원 KT전서 4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하면서 평균자책점이 확 치솟았다.

하지만, 두 경기 연속 부진은 없었다. 1일 창원 롯데전서 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리고 이날까지 두 경기 연속 호투. 최근 두 경기 14이닝 3자책이다. 다시 평균자책점을 낮췄고, 요키시에게 바짝 추격했다.

요키시도 구창모 못지 않게 꾸준하다. 11경기 중 10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최근 두 경기서는 14이닝 무실점하며 구창모를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7승(2패)으로 승수에선 구창모에게 1승 뒤진다. 요키시는 9일 고척 삼성전 선발등판이 예상된다.

구창모와 요키시의 평균자책점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아직도 시즌은 3분의 2 가량 남았다.

[구창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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