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10일 개막…김효주 복귀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20시즌 9번째 대회인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 예선-6,491야드, 본선-6,388야드)에서 열린다.

부산을 대표하는 코스에서 펼쳐질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KLPGA, LPGA 그리고 JLPGA 투어의 최상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골프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먼저 ‘제8회 E1 채리티 오픈’ 우승과 더불어 8개 대회에 출전해 6차례 톱10에 드는 저력을 보여주며 KLPGA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에 오른 이소영(23,롯데)이 시즌 첫 다승자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이소영은 “그동안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만 라운드를 돌았기 때문에 새로운 대회와 코스를 경험하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며, “대회가 열리는 스톤게이트는 한국의 웨이하이 코스라고 불릴 만큼 절벽과 자연 그리고 코스가 잘 어우러져 경치가 아름답다고 들었다.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지난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으로 KLPGA 통산 10승을 이룬 김효주(25,롯데)도 부상에서 복귀해 트로피를 노린다. 몇 주의 공백으로 각 기록 부문 선두를 이소영에게 내줬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본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총상금 10억원으로 열리는 본 대회는 우승자에게 우승상금 2억원과 함께 대상포인트 70점이 주어진다. KLPGA 메이저 대회들과 동등하게 적용되는 포인트로 인해 각 기록 부문 경쟁에 더 큰 재미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LPGA투어에서 한국여자골프를 빛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LPGA 통산 5승 중 3승을 30대에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지은희(34,한화큐셀)를 필두로, KLPGA 통산 5승과 LPGA 통산 10승을 거둔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미래에셋), 그리고 2019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신인상을 수상하고 세계랭킹 10위에 오른 이정은6(24,대방건설)가 나선다.

J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KLPGA에서 4승을 이루고 JLPGA투어로 넘어간 해 2승을 알린 배선우(26,다이와랜드그룹)와 KLPGA에서 7승을 이루고 JLPGA 통산 28승을 거두며 JLPGA투어 한국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안선주(33,모스버거), 그리고 JLPGA투어 한 시즌 역대 최다 상금액을 돌파하며 한일 무대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보미(32,노부타엔터프라이즈)도 참가 의사를 밝혔다.

선수들에게 걸린 특별상과 기부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홀인원이 걸린 3번 홀(파3)은 1년간 사용 가능한 ‘에어부산 무제한 항공권’(동반 1인 포함)이, 13번 홀(파3)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GLC 300 4MATIC’이 걸려 각각 최초 홀인원 기록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선수에게 300만원이 주어지며, 최종 라운드 17번 홀에서 롱기스트를 기록하는 선수의 이름으로 부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해당 선수의 비거리만큼 국내 최초 트램폴린파크인 ‘바운스’ 입장권과 그립삭스(미끄럼 방지용 양말)를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코로나19로 직관하지 못하는 골프 팬을 위해 아이에스동서는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본 대회 전용 SNS를 개설해 계정을 팔로우하는 팬들에게 스타벅스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퀴즈 이벤트, 집관패키지 등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를 예방하고자 무관중 대회로 진행되며,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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