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성훈 "청담동 트럭 사건에 '인성 쓰XX' 돼…생각 없는 언행 죄송"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각종 물의를 빚고 그룹 젝스키스에서 탈퇴한 가수 강성훈이 시끄러웠던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했다.

강성훈은 7일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17살 무렵에 데뷔했다는 강성훈은 "부모님 덕분에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운 좋게 하와이 유학도 가고, 그런 와중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DJ 주진우가 "17살에 데뷔해 현실하고 괴리되는, 스타로 살면서 일반인하고 생각하는 게 달랐을 것 같다"고 묻자 강성훈은 "철 없는 게 17살부터 쭉 갔다. 아이 같은 마음. 아직도 그 시절에 멈춰 있는, 제가 한때 냉동인간이란 별명이 붙었는데, 두뇌도 냉동된 것 같다"고 고백하며 웃었다.

강성훈은 '청담동 트럭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성훈이 거리 촬영 중 고물상 트럭이 지나가자 "아니 무슨…"이라며 "오해하지마. 여기 청담동이야. 무슨 시장도 아니고"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팬들만 볼 수 있었던 영상이 대중에게까지 퍼지면서 '인성 논란'으로 비화된 사건이다.

이에 대해 강성훈은 "축전 영상 멘트를 따는 촬영이었다. 그날 유독 햇빛이 쨍 했다. 자꾸 차가 앞으로 왔다갔다했다. 제가 장소를 근방으로 옮겨서 촬영을 하면 될 걸, 금방 찍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햇빛이 쨍 하면 사람이 눈살이 찌푸려지지 않나. 그리고 와전이 됐다. 세간에는 과일 트럭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히는 중고가전을 수집하는 트럭이었다. 소리도 시끄러웠는데 팬들에게 공개되는 영상이니 제가 위트 있게 '오해하지마 여기 청담동이야'라고 한 거였다. 이에 사람들이 '청담동엔 과일 트럭도 못 지나가?'라고 했던 거다. 악의적인 의도는 아니었다. 그걸로 제 인성에 대해 '쓰XX구나' '가관이네' 하는데 속상하더라. 무슨 트럭이든 다 지나갈 수 있고, 시끄러울 수도 있는데, 이유를 막론하고 이 자리 빌어 생각 없는 언행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강성훈은 "'오해하지마. 청담동이야'가 유행어가 됐다"고 씁쓸한 말투로 고백했다.

이어 강성훈은 "논란의 아이콘이 됐다. 팬들의 분노도 다 애정이 많았기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한다"면서 "너무 죄송스럽고 보답하는 강성훈이 될 수 있도록, 노래로서 꼭 선물해드리겠다. 이제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예쁘게 좀 봐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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