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8-만신' 이연희 "결혼 후 달라진 점? 변함없으나…긴장된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연희가 결혼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선 것과 관련해 긴장된 마음을 털어놨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드라마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SF8' 제작보고회가 열려 민규동 감독을 비롯해 노덕, 김의석, 안국진, 오기환, 이윤정, 장철수, 한가람 감독과 배우 이유영, 이연희, 예수정, 이시영, 이동휘, 김보라, 최성은, 하준, 장유상, 이다윗, 신은수, 유이, 최시원, 하니(안희연) 등이 참석했다.

'SF8'(에스 에프 에잇)은 MBC와 한국영화감독조합(DGK) 웨이브(wavve)가 손잡고 수필름이 제작하는 한국형 사이언스 픽션,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김의석, 노덕, 민규동, 안국진, 오기환, 이윤정, 장철수, 한가람 감독 등이 메가폰을 잡았다.

8편의 작품을 작업한 감독과 배우들이 이날 현장에 총출동한 가운데, 결혼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연희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이연희는 지난달 2일 2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그는 자필 편지를 통해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며 "좋은 배우로, 또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며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던 바.

이와 관련해 이연희는 이날 결혼을 언급하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긴장이 됐다. 저에게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함없이 좋은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새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게 된 이연희는 'SF8' 프로젝트 중 '만신'에서 활약을 펼친다. '만신'은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는 인공지능 운세 서비스 '만신'을 신격화해 맹신하는 사회를 그린 작픔으로 '연애의 온도' 등을 연출한 노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연희는 자신의 직관만 믿는 마이웨이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로, 인공지능 운세 서비스 '만신'의 실체에 대해 집요하게 쫓으며 극의 긴박함을 이끌어가는 선호 캐릭터를 연기한다.

노덕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배우를 머릿속에 구상했다. 평소 이연희의 러블리한 모습과 소녀적인 모습이 주도적으로 많이 보여졌다고 생각했다. 캐스팅을 진행할 때 형사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더라. 또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보여졌던 것보다 이연희라는 사람은 카리스마 있고, 보기보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만신'에서 금발 탈색, 스모키 화장 등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꾀한 이연희는 "선호의 캐릭터와 콘셉트는 상의하면서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시도해보고 싶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작품이다. 기존 이미지와 좀 다른 모습이라 다들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가 된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간호중'(감독 민규동), '만신'(감독 노덕), '증강콩깍지'(감독 오기환), '인간 증명'(감독 김의석), '우주인 조안'(감독 이윤정),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감독 안국진), '하얀 까마귀'(감독 장철수), '블링크'(감독 한가람) 등 총 8편으로 구성된 'SF8'은 오는 10일 웨이브에 독점 선공개되며 8월 중 MBC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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