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대행 한달 전부터 인정 "문승원, 본 이후 최고"[MD토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한달 전에 얘기했다. 지금까지 문승원을 본 이후, 최고인 것 같다."

SK 문승원은 7일 인천 NC전서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타선이 NC 구창모에게 7이닝 동안 1득점으로 눌리는 바람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문승원은 또 한번 최고의 투구를 했다.

5월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6.10에 그쳤다. 6월 5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1.39였다.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1일 대구 삼성전서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4실점(2자책)으로 주춤했지만, 두 경기 연속 부진하지 않았다.

비록 수상하지 못했으나 6월 MVP 후보에 올랐다. SK에선 실질적인 에이스다. 체인지업, 슬라이더의 완성도가 상당히 좋아졌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이런 문승원을 이미 한 달 전부터 인정했다. 8일 인천 NC전을 앞두고 "한달 전에 얘기했다. 지금까지 문승원을 본 이후 최고 인 것 같다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위치는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라고 보탰다.

박 감독대행은 문승원의 철저한 등판 준비를 호평했다. "준비하는 모습, 자신만의 루틴이 정확하게 정립됐다. 캐치볼, 러닝, 웨이트트레이닝 등 모든 게 일정하다. 승원이와 종훈이 두 명 모두 그렇다"라고 했다.

또한, 박 감독대행은 "스피드를 봐도 예전엔 기복이 있었는데 올 시즌에는 그런 기복이 많이 없다. 그러다 보니 변화구가 더 예리해졌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아 싶다"라고 했다.

[문승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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