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부상 이력" 류현진 토론토행, 오프시즌 최악의 계약 4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나이(33세)와 부상 전력이 있다."

미국 블리처리포트가 9일(이하 한국시각) 2019~2020년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최고 및 최악의 계약 1~10위를 선정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류현진과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한 게 최악의 계약 4위에 꼽혔다.

블리처리포트는 "토론토가 류현진과의 4년 8000만달러 계약을 통해 리빌딩을 조기에 끝내려고 하는 것이 무슨 문제인가. 그들은 결국 1선발이 필요했고, 류현진은 2019년 메이저리그 최저 평균자책점(2.32)을 기록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하지만, 블루제이스가 좋지 않은 타이밍에 몰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메리칸리그로 이적한 건 그렇다고 쳐도, 류현진은 나이(33세)와 부상전력이 있는 투수다. 그리고 토론토가 작년에 95패를 한 걸 고려하면, 류현진의 몰락은 블루제이스가 싸우기도 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전망했다.

단축시즌서 류현진의 역량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이력은 잊을 만하면 따라 붙는 꼬리표다. 결국 뚜껑을 열어보면 확인할 수 있다. 류현진은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오프시즌 최악의 계약 1위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무키 베츠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한 것이다. 반면 최고의 계약 1위는 뉴욕 양키스가 FA 최대어 게릿 콜을 9년 3억2400만달러에 영입한 것이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