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재' 브루클린, 베테랑 크로포드와 계약…비즐리 영입도 추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브루클린이 자말 크로포드(40, 196cm)를 영입했다.

NBA 공식 홈페이지 NBA.com은 9일(한국시각) “브루클린 네츠가 크로포드와 계약에 합의했다. 크로포드는 코로나19 여파로 4명이 올랜도로 향하지 못한 브루클린에서 즉시 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NBA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어렵사리 2019-2020시즌 재개를 결정했지만, 브루클린은 직격탄을 맞았다. 스펜서 딘위디, 디안드레 조던, 타우린 프린스 등 주축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또한 윌슨 챈들러는 “가족의 건강, 복지가 우선이기 때문에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다. 결정을 이해하고 지지해준 브루클린에 감사드린다. 올랜도에서 시즌을 재개하는 우리 팀을 응원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브루클린으로선 코로나19 여파로 주축선수 4명이 이탈한 셈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브루클린은 크로포드를 긴급 수혈했다. 2000년 시카고 불스에서 데뷔한 크로포드는 이후 뉴욕 닉스-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다양한 팀을 거쳤다. 그는 통산 3차례 식스맨상을 수상하는 등 조커로서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벤치멤버로 출전, 5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도 있었다. 통산 기록은 1,326경기 평균 14.6득점 2.2리바운드 3.4어시스트.

다만, 실전감각에 대해선 우려가 따른다. 크로포드는 2018-2019시즌 막판 피닉스 선즈에서 방출된 후 줄곧 공백기를 가졌다. 크로포드는 2018-2019시즌에도 신인 시절 이후 처음 평균 출전시간이 20분 미만(18.9분)에 그치는 등 하락세를 그린 터였다.

한편, NBA.com은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브루클린은 또 다른 베테랑 마이클 비즐리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자말 크로포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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