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전참시' 발언 새삼 주목…"매니저에 다른 일 절대 안시켜, 우산 씌워주는 것도 싫어"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신현준의 전 매니저가 소위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해 9일 파문이 인 가운데, 신현준의 과거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발언이 눈길을 끈다.

신현준은 지난 2018년 '전참시'에 일명 '용이 매니저' 이관용 씨와 동반 출연한 바 있다. '용이 매니저'는 신현준의 '갑질 폭로'를 한 매니저와는 다른 인물이다.

다만 신현준이 '전참시'를 통해 평소에 매니저와 어떤 식으로 업무 관계를 유지해왔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새삼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된 것이다.

당시 신현준은 '전참시' 출연도 '용이 매니저'의 요청 때문이라고 말하는 등 매니저와 각별한 모습이었다. 특히 매니저와 신현준은 "서로 사랑하고 믿는다. 말 안해도 안다"는 신뢰를 보여줬다.

신현준은 매니저에게 "다른 일은 절대 안 시킨다"며 "햇볕 때문에 촬영장에서 우산을 씌워주지 않느냐. 그런 거 제일 싫어한다"고 밝혔다. 방송에선 "'하지마' 했더니 이제는 너무 뜨거운데도 안하더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또한 신현준은 '전참시'에서 '용이 매니저'와 함께 텃밭을 가꾸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사적인 공간도 당시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신현준은 "데뷔한 지 30년인데, 스스로 지킨 게 있다. 공과 사를 확실하게 하자는 것"이라며 "아내나 아이를 공개한 적도 없다. 사는 공간이나 농사 짓는 공간도 공개한 적도 없다. 단지 매니저의 출연 욕심 때문에 제가 공개한 것이다"고 매니저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러다가 진짜 용이가 해달라고 하면 가족에 계좌번호까지 다 공개할 것 같다"고 너스레 떨었던 신현준이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