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자다가 소변을"…'밥블레스유2' 라미란, 10년차 프로 캠퍼+저 세상 입담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밥블레스유2'에서 배우 라미란이 프로 캠퍼로서 활약은 물론,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Olive) '편 먹고 갈래요? <밥블레스유2>'(이하 '밥블레스유2')에는 라미란이 '인생 언니'로 출격, '감성 캠핑'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라미란의 등장에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은 격하게 반겼다. 김숙은 "1회 때부터 초대하고 싶었던 '인생 언니'다. 라미란은 10년 차 프로 캠퍼"라고 기뻐했다.

라미란은 박나래로부터 '밥블레스유2' 섭외 전화를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때 진짜로 낮잠을 자다가 전화를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숙과 캠핑을 가까운 곳으로 1박으로 갔다 왔는데 너무 피곤한 거야. 정말 집에 오자마자 소파에서 기절해 다음날까지 잤다. 얘랑 뭘 한 것도 없는데 왜 그렇게 피곤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숙은 "왜 피곤한지 알려주겠다. 라미란이 어떻게 쓰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줘서 그런 거다"라고 짚었다. 이에 라미란은 "김숙이 '고수님, 고수님' 하면서 다 이용해 먹은 거다"라고 발끈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라미란은 프로 캠퍼로서 거침없는 조언으로 재미를 선사하기도. 박나래는 "사연자가 큰맘 먹고 '북유럽산 면 텐트'를 산 거다. 비싸기도 비싸고, 구하기도 쉽지 않은 장비. 그런데 아내분이 친구들과 놀러 간다고 빌려 달라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아내는 알아주는 마이너스 손, '똥손'이라는 것. 그래서 남편분이 아내에게 텐트를 빌려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한다"라고 소개했다.

'빌려준다 vs 안 빌려준다' 문제에 대해 김숙은 "장비 고수로서 말씀드리자면, 면 텐트가 귀하기에 저라면 아내용으로 따로 사드릴 것 같다. 요즘 저렴이 텐트가 많다"라고 의견을 냈다.

장도연은 "똥손 입장에서 아내분이 그 면 텐트가 귀한 줄 모르는 것 같다. 똥손들은 뭘 하기 전에 떨린다. 그런데 아내가 빌려달라고 했다는 건 그게 얼마나 귀한 줄 모른다는 것이기에 남편분이 옆에서 주입식으로 말해줘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반면 '캠핑 고수' 라미란은 "장비라는 게 누구에게도 빌려주지 않는 거다. 그런데 와이프이지 않나. 가면 망가질 게 뻔하다. 그래서 차라리 남편분이 같이 따라가서 직접 세팅해주고 오는 게 좋다고 본다. 뭐든지 남의 손에 넘어가면 뭐가 망가져도 망가지 게 되어 있다. 그렇게 될 거라면 치고 빠지는 거다"라며 "아니면 이혼해라. 와이프가 계속 징징대면 빌려주지 말고 이혼해. 아니면 글램핑을 가라"라고 실질적인 조언과 함께 재치를 드러냈다.

이에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 모두 "남편분이 가서 텐트를 쳐 주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라미란은 39세에 노화가 와 충격이라는 사연에는 "요즘에 다들 휴대전화를 많이 보니까 눈이 점점 멀어지는 거다"라며 "저도 사람 이름을 잘 기억 못 한다. 난 그래서 이름을 안 부른다. '자기야' 한다"라고 공감했다.

뿐만 아니라 라미란은 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저는 커서도 결혼하고 나서인가, 꿈이라고 안 하고 난 분명 화장실에 가서 오줌을 쌌는데 너무 현실 같아서 퍼뜩 잠에서 깨진 적이 있다. 매트리스에 배기 전에 잽싸게 일어났다. 더 웃긴 건 다 싸고가 아니라 시작할 때 깼다. 더 곤란한 상황을 면했다"라고 거침없이 에피소드를 털어놔 폭소를 안겼다.

특히 라미란은 "남들은 고상하게 와서 먹고 가던데"라고 불만스러워하면서도 '밥블레스유2' 멤버들을 위해 푸짐한 음식을 계속해서 선사해 감탄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라미란에게 "나 오늘 너무 많이 배웠다. 다음에 캠핑 갈 때 저도 불러달라. 너무 재밌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고, 장도연 또한 "오늘 제일 많이 먹었다. 인생 언니 세 명은 만난 것 같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 = 올리브 '편 먹고 갈래요? <밥블레스유2>'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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