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혁 쐐기 만루포' NC, SK 잡고 6연속 위닝시리즈 작성 [MD리뷰]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NC가 노진혁의 쐐기 만루홈런을 앞세워 SK전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NC 다이노스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6연속 위닝시리즈를 획득한 NC는 38승 17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SK는 17승 39패를 기록했다.

NC는 1회초 공격부터 득점을 뚝딱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권희동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NC가 1점을 선취한 것이다.

NC는 3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했으나 4회초 김성욱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김성욱은 33일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SK도 반격했다. 6회말 최지훈이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실패해 주자가 사라졌으나 김강민이 볼넷을 골라 불씨를 살렸고 윤석민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이뤘다. 윤석민은 SK 이적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자 NC는 7회초 공격을 빅 이닝으로 장식하며 승리를 예약했다. 박민우가 우전 안타를 쳤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권희동의 우전 안타가 터졌다. 나성범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양의지가 자동 고의 4구로 출루, 만루 찬스를 만든 NC는 애런 알테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2 리드를 잡았고 노진혁의 우월 만루홈런으로 단박에 7-2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노진혁은 생애 첫 만루홈런으로 시즌 7호 홈런을 마크했다.

NC는 이에 그치지 않고 김태진의 볼넷과 2루 도루, 그리고 김성욱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김태진은 도루하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 부상을 입어 대주자 이상호와 교체됐다. 오는 10일 오전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다.

이날 NC 타선에서는 만루홈런을 터뜨린 노진혁을 비롯해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김성욱의 방망이가 돋보였다.

NC 선발투수 최성영은 6이닝 3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SK 선발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노진혁(첫 번째 사진)과 최성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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