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방문' KT 이강철 감독이 소형준에게 "자신감 가져라" [MD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비록 승을 챙기진 못했지만,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 KT 위즈 신인 소형준이 복귀전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이강철 감독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지난 11일 맞대결을 돌아봤다.

KT는 난타전 끝에 10-7 승을 따내며 시즌 첫 5할 승률을 달성했고, 이강철 감독은 100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서 투수-감독으로 각각 100승 이상을 따낸 역대 4번째 사례였다.

잠시 휴식 차원의 공백기를 가졌던 신인 소형준은 복귀전을 치렀다. 소형준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 올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다만, 야수진의 실책과 불펜 난조 등이 겹쳐 승을 챙기진 못했다.

3회초에는 이강철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방문, 소형준에게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아무래도 3회까진 경기감각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마운드 방문 후 적극적인 승부를 하며 밸런스를 잡았고,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일단 승부를 해야 하는데 자꾸 피하는 것 같아서 마운드에 올랐다. 점수 차가 나면 바로 승부를 해야 한다. 어렵게 승부하다가 볼넷이 쌓였고, 그 부분을 얘기해줬다. (타자에게)쉬운 공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어제도 그렇게 얘기해줬고, 앞으로도 그랬으면 한다. 어제 경기가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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