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 최지만, 자체 연습경기서 우타자로 등장한 사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탬파베이)이 자체 연습경기서 우타자로 타석을 소화, 눈길을 끌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 도중 나온 보기 드문 광경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바로 ‘우타자’ 최지만이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우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좌완투수 라이언 쉐리프와 맞대결,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2루에 안착한 최지만은 헬멧을 벗어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유쾌한 표정을 지었다.

메이저리그서 좌타자로 뛰어왔던 최지만은 좌완인 쉐리프의 훈련을 돕는 한편,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치러진 연습경기인 만큼 분위기 메이커 차원서 우타자로 나섰다. 최지만은 “나는 우리 팀에서 가장 잘하는 타자이기 때문에 놀라지 않아도 된다. 물론 농담이다”라며 웃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었던 메이저리그는 오는 25일 2020시즌 개막을 확정지었다. 탬파베이는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갖는다.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유력해 류현진-최지만이 펼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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