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가혹행위 혐의’ 경주시청 팀닥터, 결국 구속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경주시청 내에서 팀닥터로 불렸던 운동처방사 안주현(45) 씨가 구속됐다.

대구지법 영장 전담 재판부는 13일 안주현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영장을 발부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 내에서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주현 씨를 체포한 바 있다.

故 최숙현에 대한 가혹행위 당사자 가운데 1명으로 지목된 안주현 씨는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을 가하는가 하면, 가혹행위 및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다. 안주현 씨는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故 최숙현은 지난달 26일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후 세상을 떠났다. 한 언론을 통해 故 최숙현에 대한 가혹행위가 적나라하게 담겨있는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대한체육회. 사진 = 대한체육회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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