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카카오M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2023년 연간 4천억원 규모 제작 목표"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김성수 카카오M 대표가 연간 4천억원 규모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M의 미디어데이가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됐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카카오M 설립 이래 처음 열린 것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카카오M의 사업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이날 김성수 대표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진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M은 탤런트IP 매니지먼트 사업의 고도화, 콘텐츠-IP 연계 디지털·마케팅·커머스 사업 확대, 글로벌향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수 대표는 온미디어과 CJ ENM 대표이사직을 역임한 인물이다. 지난해 카카오M으로 자리를 옮긴 뒤 과감한 투자와 M&A를 이끌었다.

그 결과 카카오M에는 음악 레이블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크래커엔터테인먼트, 플렉스엠, 배우 매니지먼트 회사인 VAST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숲, 제이와이드컴퍼니, 킹콩 바이 스타쉽, E&T 스토리, 어썸이엔티, 드라마 제작사인 글앤그림미디어, 로고스필름, 메가몬스터, 영화 제작사인 사나이픽처스, 영화사 월광, 공연 제작사인 쇼노트 등이 속하게 됐다.

김성수 대표는 "1년 반 사이에 연예기획사, 드라마 제작사 등 수많은 M&A와 투자를 했다. 이것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다.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 유능한 사람들을 모아서 그들을 지원해주는 시스템과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향후에도 더 많은 셀럽과 기획사를 인수하려고 하고 있다. 또 인수한 회사 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또 카카오M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김성수 대표는 "2023년에는 연간 4천억원 규모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강력한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카카오M의 디지털콘텐츠를 공개할 새로운 영상 플랫폼도 예고됐다. 김성수 대표는 "카카오톡이 강력한 메신저앱인만큼, 카카오M의 디지털 콘텐츠들도 더욱 편리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플랫폼은 연내 오픈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카카오M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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