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 이탈, 김광현 보직? MLB.com "다음주에 답 나올 것"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음주에 답이 나올 것이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보직은 5선발일까 불펜일까. 단축시즌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이 문제는 다음주에 답이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5선발 경쟁에 변수가 생겼다.

올 시즌 마무리투수로 뛸 예정이던 조던 힉스의 이탈이다. 힉스는 2019년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또한,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대유행에서 2020시즌 출전을 포기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이 뚫렸다.

마르티네스는 어깨 부상을 털어낸 뒤 작년까지 마무리투수로 뛰었다. 올 시즌에는 선발진 복귀를 노렸다. 스프링캠프 셧다운 이전 김광현의 인상적인 투구에도, 5선발은 여전히 마르티네스에게 약간 더 유리한 형국이었다.

힉스가 빠진 현 상황서는 5선발과 마무리투수를 누가 맡을 것인지 알 수 없다. 마이크 실트 감독이 마르티네스에게 다시 마무리를 맡기면 5선발은 김광현이다. 다른 불펜투수를 마무리로 기용하고 마르티네스 혹은 김광현에게 5선발을 맡길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김광현은 셋업맨이나 스윙맨으로 뛸 수도 있다.

MLB.com은 "5선발은 마르티네스와 김광현이 최종 경쟁하고 있다. 이 문제는 다음주에 답이 나올 것이다. 실트 감독은 마르티네스가 선발투수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그러나 달력은 짧고, 60경기 시즌서 팀이 마르티네스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곳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나서면서 김광현이 불펜에서 좌완 뎁스를 더하거나, 아니면 힉스가 제외된 상황서 마르티네스가 다시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 지난해 24세이브를 올린 마르티네스는 다른 세인트루이스 투수들이 갖지 못한 마무리 경험을 갖고 있다"라고 짚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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