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7이닝' SK 이건욱 "3이닝만 던진다는 생각이었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SK 이건욱이 데뷔 첫 승의 기억을 살렸다.

SK 와이번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12-7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화요일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19승 41패를 기록했다.

이건욱은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1회 김재환의 적시타, 5회 정수빈의 투런포로 3점을 내줬지만 나머지 이닝에서 안정감을 뽐내며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5월 28일 잠실에서 두산 상대 5⅓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챙긴 기억을 고스란히 살린 한판이기도 했다.

이건욱은 경기 후 “3이닝만 던진다는 생각으로 전력 투구했는데 결과가 좋다보니 생각하면서 던지게 됐다. 이후 자연스럽게 이닝도 늘어나게 되고 결과도 좋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건욱은 문승원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문)승원이 형이 요즘 잘 던져도 승을 많이 못 챙긴다. 그런데 내가 잘해서 좋다고 말해준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건욱.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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