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변수' 타구 맞은 두산 플렉센, 1이닝 만에 교체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이 불의의 상황으로 인해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플렉센은 16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17개 던졌다.

플렉센은 1회초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최지훈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후 최준우를 삼진 처리했지만, 최정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놓인 1사 1, 2루. 한동민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으나 더블 스틸을 허용, 2사 2, 3루에 놓인 플렉센은 윤석민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1회초를 마쳤다.

하지만 플렉센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상황서 맞은 2회초에 박치국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1회초 벌어진 돌발 상황에 따른 교체였다. 플렉센은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타구에 왼쪽 발목을 맞은 바 있다. 플렉센은 이후 1회초를 매듭지었지만, 더 이상의 투구를 소화하진 못했다.

한편, 플렉센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 3패 평균 자책점 3.86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를 7차례 작성했지만, 홈에서는 3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플렉센은 SK를 상대로 5승 및 홈 3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예기치 않은 변수를 맞아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쳤다.

[크리스 플렉센.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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