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외야펜스 보수공사 한다, 특수쿠션 설치[MD현장]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특수 쿠션이 설치된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5-0으로 앞선 5회초였다. 선두타자 노진혁이 조성운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심판진의 최초 판정은 홈런. 그러나 비디오판독 끝 2루타로 번복됐다.

고척돔 외야펜스는 좀 특이하다. 외야펜스 위에 설치된 노란 안전 바 아래에 그물이 있고, 그 밑에 약간의 공간이 있다. 그 공간으로 타구가 들어갔다. 6월 5일 LG 로베르토 라모스와 비슷한 케이스였다. 노진혁은 홈런인줄 알았다가 2루로 돌아갔고, 상황은 일단락됐다. 육안으로는 마치 홈런 인 듯하지만 2루타.

서울시설관리공단이 보강공사를 할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보수공사를 하려고 계획 중인데 또 상황이 발생했다. 공이 끼지 않게 안전 펜스 위에 덧대는 물품을 발주했다. 특수제작을 한 물건이 들어온 상태"라고 했다.

일종의 사다리꼴 모양의 쿠션을 덧대 노란 바 아래의 그물 밑으로 타구가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작업은 내일과 모레, 이틀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마침 키움은 17~19일 SK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21~23일에는 두산과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다음 홈 경기 일정은 24~26일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이다. 그때는 달라진 고척스카이돔 외야펜스를 볼 수 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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