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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래퍼 비지, 배우 이정섭, 양정아, 포르테 디 콰트로의 김현수가 '복면가왕'에 출연, 반전 정체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는 3연승에 성공한 가왕 '장미여사'에 맞서는 복면가수 8인의 1라운드 무대가 공개됐다.
1라운드 첫 무대는 '전진'과 '후진'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그룹 신화의 '퍼펙트 맨'을 불러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승자는 13 대 8로 '전진'으로 결정됐다.
'후진'은 걸의 '아스피린'을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후진'의 정체는 래퍼 비지였다.
MC 김성주는 "비지는 본인이 노래하면 빽가 씨가 알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체 맞추기에 실패한 빽가는 "데뷔 전부터 친하게 알고 지내던 형이다. 형이 거기서 나올 줄 몰랐다"며 미안해했다.
비지는 '복면가왕' 출연을 타이거JK와 윤미래에게 가장 먼저 알렸다고. 그는 "타이거JK 형은 아기처럼 좋아하시면서 '네 얼굴 보여주고 와'라고 쿨하게 이야기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래 형수는 '매일 연습해야 한다. 우리 앞에서 노래 연습하고 가라'며 두 번째 선곡도 골라주셨다. 그리고 '얼굴 보여주지 말고 목소리 보여주고 와'라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귀곡산장'과 '귀신의 집'은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를 불러 따뜻한 감성이 가득한 무대를 그려냈다. 연예인 판정단의 투표 결과 16 대 5로 '귀신의 집'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조용필의 '허공'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한 '귀곡산장'. 그는 배우 이정섭이었다. 이정섭은 "오늘 용기 무척 내고 나왔다. 제가 나온 걸 계기로 저보다 어르신들도 좀 나오시고, 시청자 폭도 많이 넓어져서 저희들도 일요일 저녁 좀 즐기자"고 말했다.
이정섭은 연예인 판정단 중 김호중에게 밥을 대접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팔도 김치를 다 먹지 않냐. 제 김치는 서울, 경기 중부식이다. 하나 드리겠다. 고향이 울산이라 서울 김치의 맛을 제대로 알까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정섭은 몇 해 전 암 투병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오늘이 완치 판정 내시경 받는 날인데 잠시 미뤘다. 방송 보실 때는 이미 완치 판정이 났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유고걸'과 '태양을 피하는 방법'은 김추자 '님은 먼 곳에'를 선곡했다. 두 사람은 곡을 완벽하게 소화, 연예인 판정단의 감탄을 유발했다. 연예인 판정단의 투표 결과 11 대 10으로 유고걸'의 승리였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은 조성모의 '슬픈 영혼식'을 폭풍 가창력을 뽐내며 애절하게 곡을 소화했다. 이와 함께 정체를 공개했다. 그의 정체는 포르테 디 콰트로의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카이의 학교 후배였다. 카이는 "그룹으로 데뷔한 이후 솔로로 노래하는 걸 너무 오랜만에 들어 눈치채지 못했다"며 "노래가 더 늘었다"고 했다.
김호중은 "선배님들의 노래를 많이 들으면서 공부했다. 창법이 너무 바뀌셔서 생각도 못했다"며 "또 하나 배우고 싶은 게 있다. 다이어트를 어떻게 하신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김현수는 "제가 엄청난 몸치다. 그런데 비 형님의 댄스 메들리를 연습하다 보니까 3kg 정도 빠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현수는 섹시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외모적으로 섹시한 게 아니고 노래할 때 섹시하다고 많이 말씀해주신다. 가면을 쓰니 더 자신감이 생겨서 노래로서 섹시함을 더 어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빨간휴지'와 '파란휴지'는 민해경의 '보고 싶은 얼굴'을 불러 판정단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무대를 감상한 김호중은 "리듬 타실 때 손가락으로 OK를 만드셔서 춤을 추시더라. 그분은 대한민국에 딱 한 분이 계신다"고 추측했다. '빨간휴지'는 연예인 판정단의 21표 중 17표를 획득해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파란휴지'는 청아한 음색으로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사이'를 담담하게 부른 뒤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배우 양정아였다.
신봉선은 양정아에게 '복면가왕' 출연을 권유해왔다고. 그는 "가면을 쓰고 있는데 너무 양정아로 행동하더라. 저 혼자 너무 웃겼다"고 했다.
양정아는 목소리 톤 때문에 오해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연기할 때 센 캐릭터나 차가운 이미지를 많이 하다 보니까 보통 사람들이 '뭐라고?'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뭐?'라고 높에 이야기를 한다. 사람들이 다 화난 줄 아는데, 보기보다 마음도 약하고 여성스럽다"고 설명했다.
유영석은 양정아에게 "에전에 라디오 진행하실 때 제가 떨려서 못 나갔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휴지로 나오셨지만 이분에게는 두루마리 휴지보다 뽑아 쓰는 티슈 같은 세련미를 느꼈다. 친근함과 세련미를 함께 느껴 좋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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