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딸 탄생에 무릎 꿇어, 경이로운 경험…韓 정착 계획? 미래 알 수 없어" [화보]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류승범이 득녀 소감, 앞으로의 한국 활동 생각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는 8월호에 실린 류승범의 화보를 공개했다. 류승범은 현재 파리에서 아내, 딸과 함께 체류 중이며 이에 따라 촬영 또한 파리 산속에서 진행됐다.

최근 류승범이 SNS 계정에 자신의 그림 작품을 선보인 만큼, 이번 화보 역시 그의 예술가다운 면모가 돋보였다.

데이즈드 측은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한 다미아노 박(Damiano Pahk)은 류승범이 직접 제안한 사진가"라며 "그는 포토그래퍼이자 미술가이며 파리 현지에서 다양한 전시와 작품을 선보이는 전방위 예술가"라고 설명하기도. 다미아노 박은 "류승범의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자연스럽게 담아내고자 했다"라며 다큐멘터리적이면서도 예술적이고 패션적인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놀라운 건 류승범이 5년 만에 미디어와의 인터뷰에 응했다는 점. 이에 류승범은 근황과 함께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6월 득녀한 류승범은 "아빠가 됐다는 건 확실히 마법 같은 일"이라며 "사랑과 탄생. 그 앞에 무릎 꿇고 저를 던졌다. 저는 아직 사랑보다 아름다운 걸 찾지 못했고, 인간의 탄생보다 경이로운 경험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화가로서 활동에 대해 "제게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를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겠다. 다시 순수했던 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서"라고 전했다.

더불어 류승범은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 정착할지 묻는 사람이 많더라. 뭐, 제가 시간이 지나 한국 어딘가에서 지낼지 누가 알겠냐. 미래는 알 수 없으니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새로운 제 가족과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뿐이다"라고 앞으로도 자유롭게 살 것임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류승범은 "배우로서 고민 중 가장 큰 건 다시 좋은 작품을 만나 즐겁고 행복하게 작업하고 싶다는 거다. '멋진 감독과 협업해 관객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 '깊은 캐릭터를 걸쭉하게 표현해 보고 싶다' 이런 거? 다음에는 어떤 영화를 만나게 될지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 데이즈드]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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