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연 "'독전' 이후에도 난 그대로…유명세보다는 계속 연기할 수 있길" [화보]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진서연이 연기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더네이버는 8월호를 통해 새로운 소속사와 영화 촬영에 들어간 배우 진서연의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진서연은 부드러운 시선과 우아한 자태로 멋진 의상들을 소화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화보 촬영 현장에서 그간의 작품 속 이미지와는 다른 아름다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며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2018년 개봉 영화 '독전'과 출산 이후 복귀작인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까지 파격적이고 다소 거친 이미지의 캐릭터를 선보인 그는 최근 촬영을 시작한 새 영화 '리미트'에서 아기를 유괴당한 엄마를 연기한다. 진서연은 "이승준 감독님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진서연의 이미지를 바꿔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렇다고 복합적인 인물이라 마냥 착하고 여린 인물이 아니긴 해요"고 말했다.

오랫동안 무명으로 활동하다가 영화 '독전'으로 배우 인생의 두 번째 랩을 시작한 진서연은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 본인은 물론 가족도 자신이 배우가 될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낯가림이 심해서 학교를 잘 못 다녔어요. 남 앞에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까 무얼하며 살까, 고민했죠.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직업을 갖자, 무용수가 되겠다고 결심했어요"라며 우여곡절 끝에 무용을 배우고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게 된 사연을 들려줬다.

대학 때 쇼핑몰로 전 학기 학비를 벌었던 경험을 비롯해 첫 연극 무대 '클로저' 때의 감흥 등을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던 그는 "여러 경험을 통해 '나는 실력으로만 갈 거다. 내 꿈이 슈퍼스타가 아니라 오랫동안 연기하는 거다. 이렇게 노력하면 30대 중후반쯤 사람들이 봐주겠지' 하는 마음을 오랫동안 품고 있었어요"라고 전했따.

바라던 대로 '독전' 이후 이전보다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본인은 예전과 똑같은 진서연이라고 고백하며 "주변 시선과 환경이 변했지, 저는 예전 그대로거든요. 유명해지는 것보다 계속 연기만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라고 소신을 밝혔다.

더네이버 8월호 공개.

[사진 = 더네이버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