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빈, BC, 진우, 제현, 정훈…원팀이 된 다섯 소년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루빈, BC, 진우, 제현, 정훈. 서로 다른 소년기를 보낸 다섯 명의 아이들은 운명처럼 하나의 '원팀(1TEAM)'이 되었다.

'얼레리꼴레리'로 컴백한 원팀을 만나 다섯 명의 멤버들이 처음 가수의 꿈을 품게 된 사연들을 들어봤다. 소년이던 시절, 다섯 아이들은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각자의 삶에서 꿈과 현실의 혼돈 속에 방황하기도 했으나, 어느 날 이들의 삶은 어떠한 운명적 계기로 '원팀'이란 하나의 목적지로 각자의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루빈

"오랫동안 미술을 공부했다. 우연히 TV를 봤는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강승윤 선배님이 춤추시는 걸 보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미술을 그만두고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보컬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연습생 생활은 8, 9년 했다. 데뷔하던 날, '진짜 스테이지에 올라왔구나' 싶어 감격스러웠다. 타투를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타투는 스무 살 되자마자 했던 타투다. 엄마와 함께 가서 같이 타투를 했기 때문이다."

▲ BC

"어릴 적 클래식을 배웠다. 그러다 미국 생활 중 50센트(50 Cent)의 노래를 듣고 '내 세상이 전부가 아니구나' 깨달았다. 힙합을 들었을 때, 가수라기보단 음악을 하고 싶었다. 우연한 기회로 오디션을 보게 되면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듀서가 되는 꿈을 가장 많이 꿨다. 하지만 아직 한참 멀었구나 싶다. 어떤 좋은 음악이든 콘텐츠든 계속 만들어내는 게 너무 즐겁지만, 한편으로는 예전에 바라던 삶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

▲ 진우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축구를 했다. 지금도 축구를 좋아한다. 공만 보면 미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고등학생 때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야 너는 아니'란 곡을 들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더라. 나도 노래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

▲ 제현

"태권도를 오랫동안 배웠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체중을 감량하느라 제대로 못 먹으면서 운동을 해야만 했다. 가수의 꿈을 가지게 된 건 비 선배님의 '레이니즘' 무대를 본 순간부터다. 그 아우라와 춤추는 모습이 멋있었다. 그렇게 춤을 배우기 시작해 처음에는 팝핀현준 선배님께 배?S다. 하지만 중간에 그만두었다가 고등학생 때부터 춤의 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음악을 들으면서 내 몸이 가는대로 춤출 수 있다는 게 너무 즐겁다."

▲ 정훈

"중학생 때까지 7년 동안 검도를 했다. 랩을 처음 접하게 된 건 힙합 경연 프로그램이었다. 따라 불러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그 이후에 학원도 다니면서 랩을 배웠고, 이후 랩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 내가 데뷔 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첫 해외 투어를 갔을 때다. 다른 나라 공연이었는데도 무대에 섰을 때, 인이어를 뚫고 들어오는 팬 분들의 환호성 소리가 감명 깊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다. 감사했던 순간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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