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10월 AFC챔스 재개 의지 확고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프로축구연맹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재개로 인한 K리그 일정 조정으로 고심하고 있다.

AFC는 지난달 2020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재개 일정을 발표했다. 2020시즌 AFC챔피언스리그는 지난 2월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오는 10월 전북과 수원이 속해 있는 G조와 H조 일정을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서울과 울산이 속해 있는 E조와 F조의 경기 장소와 일정은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4일 AFC챔피언스리그 재개로 인한 K리그 일정 조정에 대해 "AFC가 10월에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확고하다. 일정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난주 K리그1 대표자 회의를 통해 일정을 논의했다. 2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AFC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되기 이전인 10월 4일까지 올 시즌 K리그 27라운드를 모두 소화하는 것과 AFC챔피언스리그에 앞서 K리그 파이널라운드 5경기 중 2경기를 우선 소화한 후 챔피언스리그가 끝난 후 남은 파이널라운드 3경기를 치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K리그1 대표자 회의에선 AFC 챔피언스리그에 앞서 올 시즌 K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는 것 보단 AFC 챔피언스리그 이후 K리그 파이널라운드 3경기를 더 치르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연맹 관계자는 "10월 4일 이전까지 모든 경기를 끝내기 위해 과밀하게 일정을 소화할 경우 주중과 주말 경기가 연속적으로 발생한다.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리그를 치르는 것이 아니다. 팬들을 위한 경기를 해야 한다. 빡빡한 일정 소화할 경우 경기의 질이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구단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